경제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 월세가 전세 거래량 앞질렀다 – 월세화 가속화 전망

룰루루 랄라라 2025. 3.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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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빌라에 이어 아파트 시장에서도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더 많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 전세보다 많아졌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세 거래량: 약 1만5,800건
  • 월세 거래량: 약 1만6,500건
  • 월세가 전세보다 700여 건 많음

이는 금융권의 전세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변동, 전세 매물 감소 등의 요인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월세 거래 많은 지역 vs. 적은 지역

서울 25개 구 중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권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외곽 지역에서는 월세 거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월세 거래가 많은 지역

  1. 송파구 – 1,567건
  2. 강남구 – 1,234건
  3. 서초구 – 1,098건

강남권은 기존의 고가 아파트 월세 수요뿐만 아니라, 새 학기 교육 목적의 임차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월세 거래가 적은 지역

  1. 도봉구 – 145건
  2. 강북구 – 156건
  3. 종로구 – 189건

서울 외곽 및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세 선호도가 높아 월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금 수준 – ‘소형 저가 월세’ 비중 높아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월세금 50만 원 이하가 79.9%**를 차지하며, 대다수의 월세 계약이 소형 저가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 분석 – ‘서울 아파트 월세화, 당분간 지속될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월세 증가 현상이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 기준금리 변동: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세대출 부담이 여전해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인이 많아지고 있음.
  • 전세 매물 감소: 봄 이사철과 함께 전세 매물이 줄어들며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함.
  • 금융권의 전세대출 강화: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확대됨.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함영진 랩장은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지르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월세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장기화될 가능성’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넘어서는 ‘월세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교육 및 고가 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전세대출 규제 및 전세 매물 감소로 인해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월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임차인들은 신중한 임대차 계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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